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조기 금리인상이 언급되자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54포인트(0.35%) 오른 1만6979.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91포인트(0.25%) 상승한 1986.51을 기록해 지난달 24일 경신한 최고치 1987.98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포인트(0.02%) 하락한 4526.48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FOMC 7월 회의 의사록 공개에 촉각을 세웠다. 연준이 지난달 정례회의 이후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만 밝혔을 뿐 금리인상과 관련한 '힌트'는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의원들의 상당수는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회의에서는 미국 고용 시장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실업률이 6년만에 최저 수준인 6%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아직 장기 실업자수가 많고 임금 상승률도 낮다는 것. 의원들은 금리를 올리기 전에 노동 시장이 안정화되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번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제분석가 미셸 아노넬리는 "쟤닛 옐런 의장이 오는 금요일 발언하는 것이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그저 '현상 유지' 정도의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도 심화돼 지정학
또 이라크에서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의 참수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세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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