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1일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임영록 KB금융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제재 수위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B금융에 대한 제재가 두 달정도 연기되면서 경영공백 상태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에 따른 빠른 조치다.
임 회장은 주 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내분과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을,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도쿄지점 부실 대출과 전산기 교체로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
금감원은 당초 통보한 대로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 중징계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제재심의위원 과반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징계가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제재심의위는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금융위원회 국장, 금감원 법률자문관, 민간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위가 임 회장이 국민카드 분사과정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이행하지 않은 부분까지 추가로 징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징계결정이 또 다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과연 금감원이 이번에는 결론을
한편 국민은행 노조원들은 본점 로비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감독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통보받은 임 회장과 이 행장이 자진사퇴해야 신속한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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