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205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중앙은행의 연례회의(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 경계감이 커지며 낙폭을 확대해 가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38분 코스피는 전일대비 16.32포인트(0.79%) 떨어진 2056.46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일부 확대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혼조마감했다. 미국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기회복세가 연준의 목표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경우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날 코스피는 FOMC 회의록이 공개된 데 이어 21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열릴 잭슨홀 미팅에서 논의될 금리인상 시기 관련 논의 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208억원, 기관은 48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만 나홀로 711억원어치를 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48%(6000원) 하락한 125만5000원에 거래중이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 역시 1%대의 내림세를 보인다.
한국전력은 4%대의 하락폭을 보이는 가운데 NAVER와 SK텔레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우세하다. 전기가스업, 통신업은 2~3%대의 내림세를 보이며 기계,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도 소폭 하락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대비 1.44포인트(0.26%) 오른 563.40을 지나가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