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19일(15:3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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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그룹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코스닥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국내 증권시장에 진입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한 금융투자회사 관계자는 "회사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스팩을 통해 상장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스팩과 합병하면 신규 상장에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간사로 선정하고 기업실사를 진행 중인 콜마비앤에이치가 스팩을 통한 상장을 검토하고 나서면서 조만간 신규 상장과 스팩을 통한 상장 방식 중 유리한 안을 정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회사는 하반기 내로 코스닥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콜마비앤에이치에 어떤 방식이 유리할 지 자문사를 통해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중"이라며 "스팩도 그 중 하나일뿐이고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회사의 투명성 및 대외 인지도 제고를 위해 상장을 추진 중으로 상장 이후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설립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외품 등의 제조·판매하는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콜마홀딩스를 최대주주(61.57%)로 두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가 18.20%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지난해 4월부터 9개월간 94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권한울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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