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북하는 리처드슨 주지사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방북하는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메시지를 건넬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의 고위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리처드슨 지사가 미 정부의 특사 자격은 아니지만 부시 대통령 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대북 메시지에는 북한이 핵폐기 이행조치를 실천하면, 긍정적인 북미관계 개선과 함께 북한 주민 삶이 개선될 것이란 내용이 담길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 일행의 방북은 난관에 부딪친 마카오 BDA 북한 동결계좌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통은 또 한국계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리처드슨을 동행하는 것은 북미관계가 긍정적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닉시 미 의회조사국 연구원도 빅터 차 보좌관이 방북시 북한과 6자회담 재개 문제와 북한의 핵폐기 이행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습니다.
반면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은 대표단에 미 국무부 관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공식 방문이 아니라며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빅터 차 보좌관이 방북기간 새 제안을 내놓기 보다 북한에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은 북핵 6자회담과 북핵 폐기 가닥이 잡히는 올 가을 열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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