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로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여부에 대한 관심이 아주 큰데요. 현재 연례협의차 방한중인 피치사의 제임스 맥코맥 이사는 저희 mbn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한미 FTA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가장 큰 관건은 북핵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에 박대일 기자입니다.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당장 상향조정하기는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피치의 아시아 담당 제임스 맥코맥 이사는 mbn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북핵 문제를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 제임스 맥코맥 / 피치 아시아 담당 이사 - "A+ 등급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보다 높은 등급은 AA+와 AA- 범위인데 이는 이례적으로 높은 등급이다. 지정학적 요인이 현재로서는 A+ 이상의 등급을 부여하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이다."
그러나 이행 단계에 있는 북핵폐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제임스 맥코맥 / 피치 아시아 담당 이사 - "현재 이행 단계에 있기 때문에 진행 중인 과정에 고무돼 있으며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에 도움이 될만한 요인이다."
피치는 지난 2005년 10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올렸지만 외환위기 전인 AA-에한단계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맥코맥 이사는 한미 FTA 타결이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 제임스 맥코맥 / 피치 아시아 담당 이사 - "중기적인 관점에서 절대적으로 성장과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이다."
한국의 부동산 문제는 국지적인 문제라면서, 신용평가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제임스 맥코맥 / 피치 아시아 담당 이사 - "정부가 사회적, 정치적인 압력 때문에 부동산에 개입하게 된다고 본다. 따라서 이는 우리의 견해를 좌우하거나 한국의 신용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맥코맥 이사는 올해 소비와 투자는 나아지지 않겠지만 수출호조가 하반기 경기를 이끌면서 4.5%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맥코맥 이사는 또, 개성공단은 남북간의 '윈윈'이며 남북협력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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