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입주기업에 주는 법인세 감면 혜택을 2년 연장하기로 하면서 충주기업도시 분양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들 기업도시에 입주한 기업은 3년 동안 법인세를 전면 감면받게 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세법개정안의 '기업도시 입주기업에 대한 경과조치 연장'에 따르면법인세 감면 혜택이 기업 입주가 시작된 충주기업도시에게돌아갈 전망이다. 태안기업도시와 영암해안기업도시는 아직 착공 초기단계라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다.
법인세 감면혜택은 2013년 말까지 기업도시에 입주하기로 입주협약 또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이 2014년 말까지 기업도시에 입주한 경우에 적용됐다. 그러나 정부가 기업도시 입주기업에 대한 경과조치를 '올해 말까지 입주하기로 협약 또는 각서를 체결한 기업이 2016년 말까지 기업도시에 입주한 경우'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공장이전을 위해 공장 등을 양도시 법인세·양도소득세를 과세특례해주는 것이 2017년 말까지로 연장된다.
충주기업도시의 법인세 감면혜택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주기업도시 분양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입주협약이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6년 말까지 입주하게 되면 상당한 세금절감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경우 기존 공장을 양도할 때 발생하는 법인세와 양도소득세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면서 수도권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기업도시 분양관계자는 “지난 6일, 기획재정부의 세법개정안 발표가 있은 이후 기업도시 내 산업용지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면서 “충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는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고 서울접근성이 우수해 수도권 기업들의 공장 이전 문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충주기업도시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크게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기업도시 산업용지의 분양가(3.3㎡당 40만원 대)는 주변시세보다 3.3㎡당 10만~20만원 가량 저렴하다.
실제, 분양가는 수도권의 1/3에서 1/6 수준에 불과하다.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메가폴리스(3.3㎡당 59만원)나 충주 제5산업단지(3.3㎡당 65만원)보다도 분양가가 저렴하다.
거기에 충주기업도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동서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충주기업도시 주변의 교통망은 더욱 확충된다. 충북 충주시 노은~북충주IC간 2차선 도로가 201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다. 신니~노은·가금~칠금(2014년 3월 완공), 북충주IC~가금을 잇는 4차로 순환도로가 연결돼 충주 도심권과 외곽 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 졌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충주기업도시는 단순히 산업시설들만 밀집돼 있던 일반적인 산업단지들과 달리 기업도시 내에 모든 시설들이 복합적으로 갖춰져 있어 누구든지 각종 편의와 서비스를 쉽게 제공 받을 수 있다.
충주기업도시 내 주거시설이 들어서면서 기업들의 인력수급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기업도시 내에 8330여 가구(계획인구 2만910명)가 입주할 예정에 있어향후 노동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또 기업체 종사자들을 위한 공원, 문화시설 등의 휴식공간이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충주기업도시는 산학클러스터를 구축해 기업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제공된다. 기업도시 내 한국교통대학교및 세명대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이 충주기업도시에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글로텍㈜은 지난 달 충주기업도시에 2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글로텍㈜는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45% 줄인 최첨단 제품을 2011년 초 세계 최초로 개발한 IT기업이다.
또 지난 3월에는 충주기업도시에 터를 잡은 아로마무역이물류센터 및 제조 공장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인보그워너베루시스템즈코리아는 150억원을 들여 제조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현대모비스 등23개업체가 충주기업도시에 터를 잡고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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