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남 양산시 덕계동 714-11에 위치한 ‘양산 롯데캐슬’ 견본주택 앞에 오전 11시 개관 전부터 200m 이상의 대기 줄이 생기는, 웅산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부부는 물론이고 자녀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도 많았다.
기존 양산지역에는 양산시청이 위치한 물금지역 위주로 공급이 몰려있었다. 해발 922m의 천성산을 가운데 두고 양산시 동쪽에 자리한 웅산지역은 7번국도의 중심에 있다. 2017년에 예정된 7번국도 우회도로 이용시 부산과 울산을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부산울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등의 교통망이 연결되어 있다.
양산 롯데캐슬의 시행사인 대한토지신탁 이기혁 대리는 “양산시 물금지역에 비하면 아직 생활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양산 롯데캐슬 주변이 일반 주거지역과 도시개발사업지구 등의 개발계획이 잡혀있고 양산시에서도 웅산 개발 의지가 높다”며 “최근 울산 남구와 부산 북부까지 겨냥한 대형 창고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픈됐고, 단지와 웅산문화체육센터가 바로 연결되는 등 생활인프라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59㎡ 159가구 △73A㎡ 182가구 △73B㎡ 78가구 △73C㎡ 17가구 △84A㎡ 117가구 △84B㎡ 70가구, 6개 타입 총 623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평균분양가는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 3.3㎡ 당 662만원대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발코니 확장시 공간활용이 우수한 4Bay설계와 판상형 설계를 도입해 주거 쾌적성을 확보했고, 탑상형 타입도 함께 배치 외관까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일부 타입에 펜트리 공간을 조성해 수요자들이 직접 별도의 방이나 펜트리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근에서 보기 힘든 최신 설계가 갖춰진다.
롯데건설이 최근 선보인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인 ‘통합형 터치스위치’가 적용되는 첫 현장이기도 하다. 이 터치스위치는 침실, 안방, 거실, 주방에 설치되어 조명의 점·소등, 대기전력차단, 실내 공간별 온도조절 등이 가능하다.
가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전월 및 동일평형과 비교해 보기 쉽게 조회할 수 있고, 입주민이 직접 에너지사용 목표량을 설정할 수도 있다.
600만원대의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은 무상이다.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이고, 중도금 대출 60%는 무이자 지원을 한다. 입주민들을 위한 셔틀버스 2대가 제공될 예정이
견본주택을 둘러본 한 방문객은 “웅산지역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브랜드아파트라 보러왔다”며 “면적대비 설계가 잘되어 더 넓게 나와 맘에 들고, 분양권도 즉시 전매 가능하다기에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