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단거리 노선 업황 개선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배경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00원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9억원 개선됐다. 실적개선의 주된 원인은 단거리 노선의 업황 개선이다. 현재 단거리노선의 상황은 저가항공사의 약진과 일본인 여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의 상황과는 다르다는 게 KB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단거리노선의 상황이 호전된 것은 저가항공사의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됐고 일본노선의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중국노선의 승객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KB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또 저가항공사 성장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도 불식시키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형태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 베이스의 저가항공사가 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저가항공사의 가격인하경쟁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으로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노선에 신설된 저가항공사가 대체 투입되어 저가항공 모델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런 방식으로 노선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이는 다시 아시아나항공의 연결이익으로 들어오므로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저가항공사와 윈윈 할 수 있다. 기존의 에어부산은 부산 이외의 지역을 출발하는 국제선을 만들지 않고 있는데다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도 46%에 불과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저가항공사가 필요하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을 비롯해 2672억원 가치의 상장 매도가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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