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와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으로 조성되는 지역의 분양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인근 도시의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청약도 청약이 좋은 성적으로 거두자 하반기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0.52%), 대구(0.28%), 충남(0.36%), 충북(0.34%), 경북(0.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모두 국가산단과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지역들이다.
지난해 1, 2차의 연타석 홈런에 이어 3차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가 지난 4월 청약 접수 결과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 주택형을 순위내 마감하는 등 신규 분양시장도 뜨겁다.
다음 달에는 반도건설이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813가구가 모두 전용 68~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854만8000㎡규모로 조성되는 대구 최초 국가산업단지다. 2018년까지 2조221억원을 들여 조성할 대구국가산단은 전자, 통신, 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로봇산업, 첨단섬유산업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0월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 '구미 확장단지 우미 린 풀하우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의 1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1225가구 규모이다. 전용 84㎡ 1029가구, 101㎡ 196가구가 공급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는 구미시 산동면 일원 245만 7000㎡ 규모의 산업단지로 공동주택 1만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흥한건설은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트레젠웰가' 오피스텔을 이번 달에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6층, 전용면적 27~70㎡ 로 총 353실로 구성된다. 단지를 중심으로 1km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관리공단 등이 이전할 예정이다.
EG건설은 12월 광주·전남나주혁신도시 B3-1블록에서 '나주혁신도시 1차 EG the1'을 분양할 예정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