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커크 커코리언이 세계적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 인수전에 본격적인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이에따라 크라이슬러 인수전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크 커코리언이 설립한 사모펀드 트라이신다가 미국 3위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GM의 4대 주주이자 개인주주로는 최대 지분을 확보한 커코리언은 지난해 결렬된 GM과 르노-닛산과의 3각연대 협상에서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커코리언의 참여로 크라이슬러 인수전은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트라이신다는 크라이슬러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 크라이슬러 그룹에 현금 45억 달러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라이신다는 또 배타적 협상권을 주면 1억 달러의 보증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크라이슬러 회계장부 검토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며, 60일 내에 마무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인수전에는 47억 달러를 제시한 캐나다 자동차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을 비롯해
헤지펀드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센터브리지 파트너스 등이 참가했습니다.
커코리언의 참여에 대해 독일 다임러 그룹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크라이슬러는 다임러가 크라이슬러 매각을 위해 협상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디터 제체 회장도 매각 협상과정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선택은 열려 있다면서 트라이신다와 협상하고 있다는 것은 추측이라며 조심성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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