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2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1.4원 내린 1015.3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1.3원 내린 1015.5원으로 시작해 좁은 범위에서 내리는 중이다.
환시장은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보합을 보였음에도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장중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뉴욕 증시는 간밤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이 나온 가운데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포인트(0.11%) 상승한 2000.02를 기록, 종가 기준으로 처음 2000선을 돌파했다.
뉴욕발(發) 훈풍에 국내 증시도 덩달아 뛰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9포인트(0.36%) 오른 2075.44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7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2거래일 '사자'를 유지, 달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 물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1개월물은 1017.35원에 최종호가 됐으며 스왑포인트 1.60원을 감안하면 전일 종가 대비 1.05원 떨어진 1016.80원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의 월말 달러 매도(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환율에 대해 "유로존 8월 소비자 물가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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