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코델타아시아,BDA 송금 문제가 보름 이 되도록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시간을 감안할 때 다음주 14일로 돼 있는 초기단계 이행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BDA내 북한 자금을 보내는 통로는 여전히 꽉 막혀 있습니다.
지난 달 22일 6자회담이 BDA 벽에 막혀 무산된지 보름째입니다.
BDA와 중국, 북한, 미국이 송금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뾰족한 수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국은행측이 돈을 받아주질 않자, 러시아·싱가포르 등 제3국을 통해 자금을 보내는 것과 2천500만달러를 다른 경로로 북측에 먼저 융통해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됐지만 모두 여의치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관련국들의 분위기는 점차 비관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BDA 문제를 해결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면서 "언제 해결될지 앞이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14일까지가 시한인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그에 따라 중유 5만톤을 지원하는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은 관련국들과
유상욱 / 기자- "당초 계획한 시간표대로 2.13 합의이행을 진행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일부에서는 합의이행 자체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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