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것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장훈 기자?
앵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만찬을 하며 장관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부결된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유 장관이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유 장관은 연금개혁이 참여정부의 우선 개혁과제인데도 야당 등 정치권의 반대로 벽에 부딪히자 좌절감을 느껴 물러날 것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 장관의 이같은 사의 표명에 대해 노 대통령은 "알았다. 두고 보자"라고 말했고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한 즉답은 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유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장관
국회는 지난 4일 정부가 제출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놓고 표결에 들어갔지만 한나라당과 일부 통합 신당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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