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27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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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이 ECM(주식자본시장)부문 인력을 대거 충원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올 상반기 DCM(채권자본시장) 부문과 ECM 부문 리그테이블 2관왕의 영광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지난 두 달간 ECM 부문 인력 9명을 충원했다. 이로써 관련 부서 인력이 기존 13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다. 부장급 RM들과 CPA 출신 실사 인력들은 물론 신입직원까지 채용했다.
현재 KB투자증권의 ECM팀은 단일팀으로 구성돼 있으나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3~4개 팀으로 나눠 팀별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 동안 DCM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해 온 KB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ECM 및 M&A부문에서의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작년에는 우리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 인수를 통해 ECM과 M&A부문의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KB투자증권은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ECM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 타깃을 정해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GS건설과 KCC건설의 유상증자를 따냈으며 한솔홈데코 공모 전환사채(CB) 발행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상반기 ECM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김성현 KB투자증권 전무는 "향후 대기업들의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의 딜을 적극적으로 수임하고 이미 수임한 중소·중견기업 딜들을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 인력을 보강했다"며 "기업들에게 DCM 뿐만 아니라 ECM부문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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