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별로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가치주ㆍ배당주ㆍ중소형주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휩쓸었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8월 21일 현재 설정액 1000억원 이상 국내 액티브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가 19.5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1.63% 오르는 데 그친 코스피보다 17.89%포인트나 높은 수익률이다. 이 펀드는 정통 액티브 주식형펀드와 롱숏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지난해 7월 뒤늦게 내놓은 가치주펀드로 기존 가치주 개념에 변화가치와 성장가치를 더한 종목 발굴 전략이 주효해 높은 수익을 냈다.
최근 대세로 굳어진 배당주펀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프라임배당증권투자신탁'과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도 올해 들어 각각 18.66%와 18.2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과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1'도 올해 들어 17.80%와 17.6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올해 펀드시장은 가치주ㆍ배당주ㆍ중소형주펀드가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6조993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에는 각각 1조6219억원과 1조8282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1개월간 5.97%의 수익을 낸 '이스트스프링코리아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과 5.54%의 수익률을 기록한 '트러스톤제갈공명증권투자신탁', 5.29% 수익률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이 모두 일반 주식형펀드다.
'신영프라임배당적립식증권투자신탁'과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은 1개월 수익률이 각각 5.25%와 4.64%를 기록해 연초 이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펀드 가입 시 누적 수익률은 물론 최근 수익률 추이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누적 수익률이 높은 펀드라고 미래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닌 만큼 가입을 고려하는 시점에서 성과가 좋아지고 있는 펀드인지, 나빠지고 있는 펀드인지, 또는 수익이 꾸준한 펀드인지를 가려야 올바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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