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부터 사흘간 대정부 질문을 실시합니다. 첫날 정치분야에서는 FTA 검증논란과 개헌안 등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통합신당 모임이 이르면 오늘 신당 창당을 선언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한덕수 총리 임명 후 첫 대정부 질의인데 치열한 신경전도 예상된다구요 ?
네, 주요 쟁점사항으로는 FTA 를 둘러싼 찬반논쟁, 다음주로 예정된 개헌발의 그리고 대북비밀 접촉과 관련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대체로 한미FTA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협상내용에 대
한 철저한 평가와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일부 우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졸속 협상'이라고 비판하면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헌발의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은 불리한 대선구도를 뒤흔들기위한 꼼수로 규정했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개헌논의 거부가 오히려 정략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대북 비밀 접촉과 관련해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략적으로 이용될 우려와 함께 안희정씨의 대북 비밀 접촉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남북정상회담이 반드시 필요하며, 안씨의 대북접촉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통합신당모임이 오늘 아침부터 전체회의에 들어갔는데 창당선언이 나왔습니까 ?
아직까지는 신당창당에 대한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신당 모임을 주도한 김한길, 강봉균 의원이 신당 창당 쪽으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주도 의원들은 더이상 신당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않을 경우, 통합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도 일부 반발이 나오고 있고, 열린우리당에서는 신당창당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신당창당은 소통합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 우리가 원하는 것은 소통합이
통합신당모임에 우호적이었던 김성곤 최고위원도 "분열의 길로 가야 한다면, 이제 두달간의 실험을 그만 두고 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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