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가 또다시 줄기세포 복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논문조작으로 퇴출당한지 거의 1년만인데요.
서울대 측은 이병천 교수의 늑대복제 연구부정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대학교가 이병천 교수의 늑대복제 논문을 둘러싼 4가지 의혹에 대해 자체 검증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국 양 / 서울대학교 연구처장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5일 실명으로 의혹을 제보받고 규정에 따라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6일 0시부터 조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늑대와 개의 염기서열 표를 위조했느냐와 복제 성공률 조작, 다른 학자 연구의 표절 여부 등입니다.
서울대는 특히 복제 늑대의 진위여부를 검증하는데 핵심인 DNA 염기서열을 2단계로 검증할 방침입니다.
예비조사위원회는 이미 연구실에 남아 있는 체세포를 제공한 늑대와 복제 늑대 3마리의 혈청, 난자를 제공한 개의 세포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늑대를 마취해 직접 혈청을 채취하고 외부실험기관에 맡겨 DNA 염기서열을 이중으로 검사할 예정입니다.
서울대는 연이은 논문조작 의혹에 부랴부랴 사과하
<기자>
-"황우석 전 교수의 논문조작 사태와 닮은 꼴로 진행되는 이병천 교수의 연구부정 의혹은 늦어도 20일 내에 진실 여부가 가려지게 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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