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발생한 아동실종 사고와 관련해 건설교통부와 경찰, 서울시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실종 어린이에 대한 정보를 전광판과 방송에 공개해 실종 어린이를 조기에 찾아 내기로 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과 건설교통부, 서울시가 협약식을 맺고 실종된 어린이를 공개수배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앰버 경고시스템으로,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도로 전광판 8백90여개와 지하철 3천여 곳에 실종 어린이에 대한 정보가 공개됩니다.
서울과 부산의 교통방송도 라디오를 통해 정보를 공개합니다.
인터뷰 : 이택순 / 경찰청장
-"경찰청 단독으로 실행하는 것은 어렵고 가장 많은 매체를 갖고 있는 건교부와 서울시의 협조 없이는 실효성을 얻기 어렵다."
대상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만 14살 미만의 어린이로,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지방경찰청장이 발령 여부를 결정합니다.
첫 대상은 지난달 제주도에서 실종된 9살 양지승 양입니다.
지하철 화면에 지승 양의 정보가 나가자 시민들도 유심히 지켜봅니다.
인터뷰 : 이용섭 / 건교부 장관
-"사회적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서 어린이 유괴범은 반드시 적발
앰버경고는 지난 1996년 미국 텍사스에서 납치 살해된 앰버 헤거먼의 이름을 따 도입된 뒤, 지금까지 미국 42개의 주에서 311명의 어린이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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