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직만을 공격해 완치율을 높이는 새로운 암 치료기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암 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가던 암 환자들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70대 전립선암 환자입니다.
지난해 초 발병한 이후 하루하루 불안한 날을 보냈지만, 최근에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지난달부터 암 조직만 죽인다는 양성자 치료를 받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전립선암 환자
-"20회 치료 받아야 하는데 오늘이 13회째입니다. 계속 치료를 받고 결과가 좋을 것으로 확신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성자 치료는 종양 부위에서 방사선 강도가 가장 높아져 효과적으로 암 조직만 파괴시킵니다.
기존의 엑스레이 선 치료가 통과하는 모든 조직에 손상을 입할 수 있는 것과는 차별화됩니다.
건강한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식욕부진이나 두통같은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조관호 /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장
-"양성자 치료는 부작용을 현격히 줄임으로써 치료 후에 완치되더라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양성자 치료는 전이되지 않고 특정부위에 덩어리가 만들어진 암 치료에 효과가 높습니다.
하지만 백혈병 등 암 세포가 혈관을 따라 퍼지는 혈액암이나 전신질환에 속하는 암은 효과가 없어 치료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보통 20회 치료에 2천만원 정도가 필요해 비싸다는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 최희주 / 복지부 보건정책관
-"정부는 신 의료기술 평가 등을 통해 양성자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국립암센터는 연간 700명이 양성자 치료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
-"그동안 최신 암 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갔던 암 환자들을 상당 부분 국내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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