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500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가 상승은 이른 바 굴뚝주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9일)의 마감 시황,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1,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989년 1000선을 넘은지 18년만에 1,500선을 넘어섰습니다.
장중 1,500선을 앞두고 멈칫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을 키우면서 16.91 포인트 오른 1501.06P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4.54포인트 오른 670.54로 67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번 주가 상승에는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경제효과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성주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의 주택, 고용지표 호전되면서 경기 우려감 불식됐고 1분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면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주 9천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천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른 바 굴뚝주로 불리는 철강금속과 건설 기계업종 등이 크게 오르며, 1500선 돌파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1500돌파는 한국증시가 제 2막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따라 2분기 중 코스피 지수가 16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
그러나 시가 총액 상위종목의 약세는 불안한 대목입니다.
삼성전자는 59만5천원 이후 사흘째 하락했고 현대차는 6만8000원이후 닷새째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미국 주택경기 부진 가능성과 중국의 추가긴축 우려 등이 여전해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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