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오늘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무려 4% 떨어지면서 유가는 배럴당 61달러대로 내려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국제 유가가 많이 떨어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석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오늘 새벽에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금요일보다 배럴당 2.77달러 4%가 떨어진 배럴당 61.51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66.58달러로 지난 주말에 비해 1.66 달러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미 에너지부가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가 지난달 말 12%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이란에 억류됐던 영국 해군이 지난 5일 풀려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소량의 시험용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고 밝힌 이란이 오늘은 산업 수준의 핵 연료 처리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지만, 그 정도 처리용량으로는 플랜트 가동이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면서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편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유가급락에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의 대규모 인수합병 호재가 있었지만, 지난 분기 반도체업체 AMD의 매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시장의 발목을
다우지수는 1만2,569p로 지난 주말보다 0.07%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0.06% 오른 1,444p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9p로 0.09%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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