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주식거래활동계좌가 1985만462개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6월 말 1968만개에서 7월 말 1976만개, 지난달 말 1984만개로 꾸준히 늘었고 이달 들어 올해 처음으로 1985만개까지 늘어난 것이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증권계좌로 일반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앞서 2012년 8월 2004만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해 10월 2001만개를 기록한 이후 22개월째 2000만개를 밑돌고 있다.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인 신용융자잔액도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잔액은 3일 5조2352억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만 해도 4조20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7월 18일 5조37억원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5조원 선을 돌파했다.
개인들의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올해 코스피 신고가 기록이 최근 두 달 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코스피시장의 52주 신고가 종목은 모두 510개(우선주ㆍ투자회사 제외) 가운데 최근 두 달간 331개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이 기간 내수ㆍ서비스 경기 활성화 대책과 관련이 있는 서비스업(36개), 섬유ㆍ의복(14개), 유통업(26개), 음식료품(22개) 등 136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대책과 연관된 건설업(16개), 금융업(33개), 철강금속(26개) 등 97개 종목도 신고가에 달했다. 최근 두 달 신고가 종목 331개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233개 종목이 내수ㆍ서비스ㆍ부동산 경기와 얽혀 있는 것들이어서 '초이노믹스 효과'가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또 외국인의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이 6년 만에 11%대에 도달하면서 최근 코스닥이 연고점 경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닥 보유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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