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가 다음달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연내 철거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0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현대산업개발 30%, 삼성물산 40%, 현대건설 30%)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지 14년 만이다.
10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은 다음달 중순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위한 총회를 열고 조합원 분담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관리처분계획은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 등을 확정하는 단계로 철거ㆍ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다.
관건은 추가분담금 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반분양가 책정이다. 조합원 분담금은 조합원 분양신청 결과와 일반분양가가 확정돼야 최종 확정된다.
이와 관련해 조합 측은 추가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3.3㎡당 2600만원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공사 측은 인근 아파트 시세와 분양성을 고려해 3.3㎡당 2400만원 선이 적정하다고 맞서고 있어
시공사와 조합이 적정 선에서 일반분양가에 합의하면 올해 안에 철거에 들어가 내년 초 착공해 내년 상반기 내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층 6600가구인 가락시영은 재건축 후 최고 35층 9510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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