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시중통화량(M2)이 관련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6.5%로 3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중통화량(M2)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2011조8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계열 기준으로는 2013조9351억원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6.5%가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2년미만 정기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금융자산을 포괄하는 지표다. M2 증가율이 클수록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융상품별(계절조정.평잔 기준)로는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5조460억원 가량이 늘었으며, 2년미만 금전신탁도 4조363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의 전월대비 M2 증가율이 0.3%로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한 데 반해 기업(0.7%), 보험사.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1.1%) 지자체 등 기타부문(4%)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윤옥자 한은 과장은 "저금리 환경에서 대출 등으로 민간 신용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가
한은은 8월 중 M2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 후반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승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