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05일(09:2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들어 두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다양한 금융투자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금융지주회사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총 2000억원 규모 3년물 무보증 공모 회사채를 오는 19일 발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회사채 발행실무를 맡은 대표 주간회사는 HMC투자증권과 SK증권이 맡았다. 인수단에는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NH농협증권이 참여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10월 만기 도래하는 3200억원 규모 부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부족한 자금은 내부 현금으로 갚는다.
최근 한국투자금융지주 3년 만기 회사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 3사 평균금리)는 2.869%다. 이번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발행금리가 연 4.50%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사채 차환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연간 80억원 이상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AA-급' 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2일 진행된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데다가,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 투자하려는 수요보다 신규 회사채 공급물량이 적은 상태라 이번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사채는 대부분 기관투자자에게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업황 침체로 대부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침체에 허덕이는 가운데서도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계열사들 경영실적이 개선된 덕에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14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16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우량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상반기 각각 391억원, 116억원 규모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438.63%로 관련업계 내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CR이란 증권사 자본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이 값이 높아질수록 건전성 수준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서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