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11일 소비자물가 성장률이 약세를 보이고, 주택시장 활성화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시 연말께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종훈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엇갈린 심리'보고서를 통해 "수요측면 심리는 개선되고 있으나 공급측면 심리는 여전히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둔화가 맞물려 디플레이션 우려가 생기면 11월 한은에 추가 금리인하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며 "한은은 향후 몇 개월간 경제지표를 기다린 뒤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다만 12일 열리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의 더딘 경기회복과 유료 지역·일본 등의 추가완화 정책 시행으로 내년 금리인상 전망을 내년 2분기에서 내년4분기로 수정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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