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코스닥 보유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제 유가증권시장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 못지않게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헬스케어ㆍ엔터테인먼트ㆍ반도체부품 업종 위주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순매수 상위종목 10개 목록에는 메디톡스, CJ E&M, 성우하이텍, 원익IPS, GS홈쇼핑, 고영, 로엔, 토비스, 오스템임플란트, 골프존 등이 포함됐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한 달 사이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터주인 로엔이 62.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메디톡스(39.8%)와 골프존(29.8%)도 30% 안팎 상승했다. CJ E&M(22.2%), 토비스(16.6%), 성우하이텍(14.5%), 원익IPS(13.6%) 등도 10% 이상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9.1%)와 고영(3.6%)도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최근 한 달 평균 주가상승률은 20.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 5.8%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통상적으로 코스닥시장 수급의 주도권을 쥔 것으로 알려진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인 23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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