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이 본격적인 신당 작업에 들어가기로 한 뒤, 기선잡기 싸움이 먼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통합을 바라보는 열린우리당의 심사도 복잡합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지붕 아래 모이기로 한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결합이 첫 단추부터 난항입니다.
우선 신당협의회 구성 비율.
민주당은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국민중심당의 비율을 5:4:1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통합신당모임은 합의한 사실이 없다며 5:5:1의 구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직을 갖고 있는 민주당과 더 많은 의원을 갖고 있는 통합신당모임이 서로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통합신당모임은 독자신당 추진 작업도 병행중입니다.
여차하면 각자 제갈길을 가겠다는 복안을 마련해 두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움직임을 보는 열린우리당의 심사는 복잡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소통합은 안된다'는 비난 기류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 "절대 소통합에 집착하거나 그런 쪽에 연연하지 않고 대통합 추진하는 길에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 말씀드린다."
하지만 공개 석상에서 반박이 이어질 정도로 당내 이견이 심합니다.
인터뷰 :
- "비판적으로 대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큰 형의 입장에서 싸안는 입장을 보이고"
윤호진 / 기자
소통합과 대통합의 논란, 그리고 소통합 추진 과정에서의 논란, 5월초로 시한이 정해진 신당 추진이 쉽지 않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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