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늘었지만 연체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137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9000억원(1.4%)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 잔액은 보험계약대출(2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1000억원) 증가 등에 기인해 4000억원(0.5%) 늘어난 86조2000억원을, 기업대출 잔액은 1조5000억원(3.0%) 증가한 50조8000억원을 각각 차지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및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각각 3000억원(1.5%), 1조2000억원(3.9%) 증가한 19조4000억원, 31조4000억원을 점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가계와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하락해 낮아졌다. 6월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 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은 0.46%로 0.03%포인트 하락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16%포인트 떨어진 0.67%를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3.14%로
박흥찬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6월중 보험사 대출규모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소폭 증가했으나 연체율은 모든 부문에서 하락해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며 "다만,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보험사 대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