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10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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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에 총 1곳 이상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인수의향서(LOI) 접수 후 진행된 동양건설산업 매각 입찰에 한 곳 이상이 참여했다. 지난달 22일 LOI를 제출한 4곳 중 골든브릿지 컨소시엄(소액주주-협력업체)과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등은 이번 입찰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현재 입찰참가자를 대상으로 허가 심사 중이며 동양건설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심사가 끝나는 이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없이 한 곳을 인수계약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골든브릿지 컨소시엄이 매각가로 150억원을 책정한 가운데 동양건설 매각가는 타 후보들이 제시하는 가격에 따라 최대 2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에 참여한 후보들은 동양건설이 보유한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건설 측도 수차례 매각 실패로 법원으로부터 파산 압박을 받은 만큼 매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계약 대상으로 선정된 후보와 순조롭게 M&A과정이 진행되면 오는 11월까지는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양건설이 과거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매각 직전 단계까지 갔다가 협상이 결렬된 적이 있어 속단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012년 법원으로부터 신속한 회생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기업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 노웨이트컨소시엄과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했으나 인수자 측이 200억원 가량의 중도금을 내지 못해 매각이 불발됐다. 당시 동양건설 인수가는 492억원이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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