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서비스산업 투자활성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제주와 인천 등 수혜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8월 12일 정부가 내놓은 투자활성화대책은 외국인 관광객의 주류로 부상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광형태를 쇼핑위주 관광에서 체류형 고급관광으로의 전환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제주와 인천 등 주요 관광지에 영리병원과 카지노 등 고급 관광시설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대책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먼저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제주에 중국 텐진화업그룹이 추진 중인 영리병원인 ‘싼얼병원’이 9월중 허가될 가능성이 커졌고, 영리병원과 관련해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 간 규제 차이를 손질해 외국인의사 10% 이상 고용, 외국인 병원장 의무 등의 규제도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콘텐츠 분야에선 LOCZ(영종도), 파라다이스(영종도), 드림아일랜드(영종도), 신화역사공원(제주도) 등 현재 계획 중인 복합리조트 개발을 가급적 앞당기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1∼7월에만 336만 여명이 찾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5.8%가 늘어났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총 15조7000억 원의 투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인천 영종·서울 중구 등도 주목할 만
정부의 8·12 투자활성화대책으로 제주와 인천, 서울 중구 등 주요 수혜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의 경우 체류형 고급관광으로 전환하게 될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연세를 받을 수 있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아파트 등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많은 공급이 이뤄진 분양형 호텔 보다 도시형생활주택이 높고 안정적인 임대수익률과 세제혜택(취득세, 재산세 면제. 종부세 합산배제)을 바탕으로 투자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이달 분양되는 도시형생활주택 ‘제이원타워’는 서귀포에서 가장 선호되는 입지인 동홍동 중심에 들어서 뛰어난 교통․생활환경은 물론, 헬스케어타운, 서귀포관광미항 등 풍부한 배후임대수요까지 갖췄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JDC(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가 핵심·전략·관리 등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는 11개의 개발 프로젝트 중 8개가 집중돼 있으며, 단지 북측에 위치한 헬스케어타운은 중국최대 부동산 기업인 녹지그룹이 약 1조 6000억원을 투자해 3조1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7800억 원의 소득유발효과, 상시 인력 40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 등이 기대되는 곳이라 풍부한 배후임대수요가 기대된다.
또, 사업지 인근에는 이중섭 거리,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서귀포 관광미항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하며, 홈플러스, 전통시장, 서귀포의료원, 기적의 도서관, 시청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제이원타워’는 전용면적 15~29㎡ 총 264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내에는 냉장고와 전기쿡탑, 드럼세탁기, TV, 에어컨 등 빌트인 가구가 풀옵션으로 제공되며, 거실 및 주방가구, 인출식 빨래건조대 등 공간 효율을 극대화해 꾸며진다.
이밖에도 CCTV, 무인택배시스템, 홈오토메이션, 코인세탁실, 옥상공원과 단지 내 상가 등 다양한 시설이 제공돼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이원타워’는 이달 중 서울 역삼역 6번출구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골드클래스는 오는 10월 제주 강정지구 2블록에 ‘제주강정지구 골드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212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은 이번 8·12 대책 발표 및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는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복합리조트 사업이 계획돼 있는 영종지역 분양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영종하늘도시 AC59블록에서는 성우종합건설이 ‘영종하늘도시 성우오스타’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 단일평형 총 580가구로 구성되며,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지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영종산업개발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 웨스턴 인터내셔널 호텔’을 분양 중이다. 지상 13층 전용면적 21~24㎡형 252실로 구성되며,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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