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북한이 핵시설 폐쇄 조치를 끝내야 하는 시간이 내일로 다가왔는데요.
BDA 문제 해법에 대한 북한의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북한의 공식 반응 전해주시죠.
네, 북한 외무성이 밝혔는데요.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푸는 최종해법에 대해 해제 여부를 확인하고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BDA 자금 2천500만달러를 찾을 수 있늘지를 확인해보겠다는 겁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 해당 금융기관이 이번 미 재무부 발표의 실효성 여부에 대해 곧 확인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무성은 특히 "2.13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고 제재 해제가 현실로 증명됐을 때 우리도 행동할 것이다" 즉 핵시설 폐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2> 아직 핵시설 폐쇄 조치에 들어간다는 건 아니군요?
그렇습니다. 실제로 동결된 BDA 자금이 풀렸는지, 2천5백만달러를 찾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미국이 제시한 BDA 해법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는데요.
오늘 중 BDA 자금 해제를 확인하고, 돈을 찾게 되면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내일이 핵시설 폐쇄 마감일인데,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이행 마감시한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죠?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전에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초청으로 토론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모든 당사국들이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날짜에 구애받지 말고 안정적으로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현 상황을 특유의 비유화법을 써서 표현했는데요.
그는 "오늘처럼 비가 온다는 것은 곧 해가 난다는 의미다. BDA 문제가 해결의 문이 열린 만큼 북측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오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초기단계 이행이 며칠 늦어지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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