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 막판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서며 결국 2030선에 턱걸이했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6.04포인트(0.30%) 떨어진 2035.82로 거래를 마쳤다.
오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한때 2020선까지 밀려 내려갔다.
그러나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며 2030선 약보합세로 장을 끝낼 수 있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 속에서도 나홀로 매수세를 유지했던 개인은 장 막판에 매도세로 전환, 최종적으로 10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 역시 1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함께 장중 내내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매수세로 전환해 1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9%), 섬유의복(0.83%), 운송장비(0.59%)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은행(-3.62%), 증권(-3.08%), 건설업(-2.42%) 등이 전거래일 대비 크게 떨어졌으며 금융업(-1.92%), 철강금속(-0.93%), 전기전자(-0.53%), 보험(-0.47%)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최고경영자(CEO)리스크가 불거진 KB금융이 전거래일 대비 5%이상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모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7종목 상한가를 포함한 324종목이 강세를, 1종목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88포인트(0.86%) 내린 565.7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99포인트(0.17%) 오른 571.64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어치, 177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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