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영록 회장 검찰 고발'
금융감독원(금감원)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포함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소속 9개 계열사에 감독관을 추가로 파견하고 지난 2011년 국민카드 분사시 은행 고객 정보 이관과 관련해 KB금융지주,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 3개사에 검사인력을 투입, 연계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날 안전행정부 행정망을 통해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 추진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고 자회사(국민은행)에 부당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 전무 등은 국민은행 IBM시스템을 유닉스(Unix)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리스크를 은폐하고 자회사에 협박성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김 전무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태만히 해 위법행위를 방치하고 자회사 인사에 부당개입해 이사회 허위보고 등 불법행위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미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임 회장을 뺀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이번 고발 사건을 추가 배당하고 병합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은 피고발인 신분인 만큼 금명간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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