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펀드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배당주 관련 펀드의 설정액은 4조9251억원이다. 지난달 6일 배당장려정책이 포함된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9516억원의 자금이 배당주 펀드로 유입됐다.
일반 주식형 펀드에서만 한 달 새 5000억원이 넘게 빠져나가는 등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이탈현상이 두드러지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배당주 펀드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새로운 배당주 펀드의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은 이날 배당주 펀드인 '트러스톤장기고배당펀드'와 'KTB 배당플러스찬스펀드'를 각각 출시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장기고배당펀드는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보다는 앞으로 배당수익이 늘어날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금보유 비중이 높아 배당
김재균 트러스톤자산운용 전무는 "전통적인 배당주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오른 상태로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일관된 운용철학과 종목선정능력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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