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을 맞아 공연계에서는 발레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 발레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은 물론, 국제발레콩쿠르도 열립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발레하면 떠오르는 발레리나의 우아한 자태.
하지만 국립발레단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발레단과 합동으로 선보이는 '스파르타쿠스'는 사뭇 다릅니다.
50여명의 남성 발레리노가 화려하게 군무를 펼치는, 한마디로 '파워 발레'의 대표작입니다.
'스파르타쿠스'의 기원전 1세기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노예 신세가 된 스파르타쿠스가 자유를 되찾기 위해 싸운다는 이야깁니다.
영화로 치면 '글래디에이터'나 '벤허'와 같은 대작입니다.
여기에 스파르타쿠스와 연인 프리기나의 사랑 이야기도 곁들여집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 '춘향'을 선보입니다.
서양의 춤인 발레라는 형식을 빌었지만, 의상과 안무, 음악에서 우리의 전통미를 가미해 색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10년 전 발레 '심청'으로 호평을 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세계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야심작입니다.
발레단은 '심청' '춘향'에 이어 '흥부 놀부'까지 제작해 창작 발레 3부작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차세대 발레 스타를 뽑는 '제1
총 8만3000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는 이번 행사는 격년 단위로 펼쳐집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김주원 등을 배출한 국내 발레 위상을 국제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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