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16일(15: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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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이 올해 첫 공모 달러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Reg.S 형식의 유로본드로 발행해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6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전날(15일) 저녁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으로,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5T)에 92.5bp를 가산한 금리'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2.625%다.
서부발전은 15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공식적으로 발표(Deal announced)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최초 제시 금리(Initial guidance)는 '5T+110bp'로 제시했다. 투자자들의 주문이 쌓이면서 아시아 시장 마감 이후 가이던스는 한 차례 수정됐다. 총 주문은 발행액의 3배가 넘는 11억 달러 가량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권 주간은 BofA메릴린치, 바클레이즈, 스탠다드차타드가 맡았다.
서부발전의 달러화채권 발행은 약 1년 만이다. 작년 8월에는 스위스프랑화채권 시장에 데뷔해 2억프랑을 조달한 바 있으며, 작년 10월에 5억달러 규모의 달러화채권을 발행했다. 조달처를 다변화 하기 위해 꾸준히 해외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한 서부발전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설비투자, 운전자본, 차입금 차환 등 일반 기업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번 채권에 A+ 등급을, 무디스는 Aa3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채권은 한국서부발전이 보유한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중기채 (MTN: Medium-term Note) 프로그램에서 인출될 예정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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