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등 마곡지구에 들어설 대규모 연구개발단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피스텔이 줄줄이 공급되는 가운데 투룸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급량이 전체 오피스텔 물량 대비 최대 15% 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분양에 나선 C16-1ㆍ2블록 '유림 트윈파크' 투룸(전체 279실) 18실은 보름 만에 분양이 완료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오랜 전세난으로 아파트보다 주거 부담이 작은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2~3인 가구 수요가 늘어난 반면 투룸형 공급은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에서 하반기에만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이 10여 개 단지 오피스텔 6000여 실을 분양 중이거나 예정하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과 분양 중인 물량을 합한 수치로 분양 예정 물량은 2400여 실이다.
현대산업개발이 9월 말 분양 예정인 '마곡 아이파크'는 B8-2ㆍ3블록에 지하 5층~지상 14층 2개동 총 468실 규모로 원룸형(전용 23ㆍ26㎡) 396실과 투룸형(전용 35ㆍ36㎡) 72실로 구성된다.
전체 중 15%가 투룸형인 셈이다. 견본주택은 강서구 공항대로 326(강서송도병원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16년 12월이다.
안강건설이 마곡지구 C1-2·5블록에 건설하는 '마곡 럭스나인'은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 2개동이 각 266실씩 총 532실로 구성된다. 전체 8%인 44실이 투룸형이다.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도입하는 점이 특징이다. 스카이종합건설이 C14-3블록에 분양 중인 '마곡 스카이'는 지하 5층~지상 10층 1개동 168실 규모로 12실(7%)이 투룸형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원룸형이 3.3㎡당 725만~774만원,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투룸형 오피스텔은 분양 시점부터 업무용보다는 주거용으로 공급돼 집주인들이 전입신고를 막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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