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까지 등기를 끝내는 조건으로 시세보다 수 천만원 싼 가격에 나오고 있지만 매수 문의는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종합부동산세 폭탄의 위력이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경우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어 종부세 대상에 포함된 주공1단지 15평형과 17평형의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급매물들은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잔금납부와 등기를 마치는 조건이 달려 있습니다.
개포 주공 17평형의 경우 1.11대책 이후 12억5천만원으로 떨어진 뒤 지난 6일에는 이 보다 7천만원이 낮은 11억 8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11월 11억 3천만원까지 하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현재 9억 5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6월 이전 등기를 전제로 최근 떨어진 시세에서 2천만-3
천만원 가량 더 낮게 부른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34평형의 경우 최근 11억 5천만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현재는 11억 3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이처럼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주택법 통과 이후 매수심리가 점점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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