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8일 NAVER에 대해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가 라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고 이는 라인에게도 매력적인 딜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알리바바는 라이왕 (Laiwang)이라는 메신저를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가입자가 1000만명으로 매우 저조하다. 알리바바는 글로벌 메신저들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탱고에 2억불을 투자한데 이어, 2주전에는 니치마켓 메신저인 미국의 스냅챗 (Snapchat)까지 1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거부당했다. 현재 알리바바가 노릴 수 있는 글로벌 메신저는 사실상 라인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NAVER의 100% 자회사인 라인코퍼레이션의 구주매출이나 유상증자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KTB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소프트뱅크도 메신저가 통신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기에, 부가 사업 플랫폼으로서 모바일 메신저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으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점유율 50%를 확보한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의 계열사인 야후재팬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라쿠텐이라는 로컬 경쟁자와 경쟁 가능하기 때문에 네이버의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딜"이라며 "특히 알리바바는 화교권 국가에서 경쟁력이 있는 라인의 가입자를 활용할 수 있고 미국 시장에서도 스프린트와 T-모바일 등을 통해 왓츠앱과 페이스
이어 "일각에서는 IPO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라인은 현금이 급하지 않고 실적이 적극적으로 창출되지 않아 MAU (월간순방문자)로 비교되는 구간에서 급하게 IPO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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