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최근 대난지도와 소난지도를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 건설(총연장 2.2km·폭 11m)을 충남도에 정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연도교 건설은 대난지도를 필두로 한 도서개발과 관광진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난지도는 두 섬간 관광시설 이용이 연결되지 않는데다 배가 유일한 접근 수단이어서 연관광객수는 20만명대에 정체된 상태다.
현재 해수욕장과 청소년 수련원이 들어서 있는 대난지도는 연내 25억원을 투자해 오토캠핑장과 갯벌 체험장, 트레킹 코스, 생태연못, 수변공원, 상징게이트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난지도와 2.2km 떨어진 소난지도의 동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소난지도에는 바다학교 캠핑장과 의병총이 있다. 여기에 해상낚시 테마공원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소난지도는 그동안 수려한 경관에도 불구하고 배편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다. 이에 당진시는 연도교가 놓이면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대(對)중국항의 전초기지로의 역할을 담당, 그동안 산업적 가치만 부각되던 당진의 종합 해양관광 허브의 기능을 최대한 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당진시가 전문업체에 의뢰해 연도교 건설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객 수 증가와 지역주민의 소득 및 편의성 증대, 소난지도 주민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중앙정부의 도서 간 연도교 건설확대 정책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0년 행안부로부터 ‘명품섬 Best 10'에 선정되
이에 소난지도 주민들은 연도교 건설을 크게 반기고 있다. 기초 공공서비스 시설인 초등학교, 보건소, 소방서, 경찰관서 등이 대난지도에 집중돼 있어서다.
당진시는 오는 2015년 발주, 2017년 12월말 주공예정으로 연도교 건설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