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면서 엔저 못지 않게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장치산업 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체 수출증가율은 2.9%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 탓이다. 지난해 8.6% 증가했던 대중국 수출은 올해는 1.2%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와 관련해 중국 수출주 투자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비중을 줄여나가되 자원개발에 강점이 있는 SK이노베이션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제시됐다. 석유화학은 중국 자급률이 낮은
디스플레이 분야는 상대적으로 밝게 전망됐다. 한국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 대상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목됐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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