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이외에 여러 민간 사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오만원권 발행 이후 화폐 생산량이 감소하며 조폐공사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내놓은 대응책으로 앞으로 민간에 얼마나 기술이 응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조폐공사는 23일 한국은행 기자 간담회에서 특수 보안인쇄 기술 4가지를 소개했다. 복사방해패턴, 스마트기기 인식용 보안패턴, 보안 QR코드, 엠보싱 잠상이 그것이다.
먼저 복사방해패턴은 복사를 할 경우 숨겨진 모양이나 문자가 나타나 복사를 통한 위조를 방지할 수 있다. 인감용지를 비롯한 행정기관 민원서류나 각종 보안관련 서류에 응용될 수 있다.
스마트기기 인식용 보안패턴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수므늬'를 통해 숨겨진 문양이나 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수므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서 문서를 스캔하는 식으로 위조방지에 사용된다.
보안 QR코드는 QR코드를 육안으로 보이지 않게 인쇄해 '수므늬'로 용지를 스캔하면 해당 사이트로 바로 연결시키는 기술이다. 최근 QR코드를 위조하는 사례가 많아 애초에 보이지 않게 만든 것이다.
엠보싱 잠상은 종이를 비스듬히 기울여 보면 각도에 따라 숨겨진 문양이 나타나는 기술이다. 홀로그램과 비슷한 기능이지만 단가는 10분의 1정도로 훨
조폐공사 관계자는 "화폐 이외에도 민간에서 응용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조폐공사의 수입원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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