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즌을 알리는 9월 말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1000세대 이상 랜드마크급 단지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서울에 공급되는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총 7개 단지로 총 1만 1127가구로 이 중 5589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보통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는 매매뿐 아니라 임대시장에서도 매머드급 단지들의 수요는 높은 편이다. 고정수요가 풍부해 도로, 편의시설, 학교 등 주변 인프라도 함께 구축될 가능성이 높고 단지 내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커뮤니티 시설이나 어린이집 등 부대시설이 타 단지에 비해 잘 마련돼 있어 시세를 선도해가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2가길 3일대에 ‘아크로타워 스퀘어’ 1221가구를 10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35층, 총 7개 동으로 이 중 6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142㎡로 11가지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단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SKY홍보관을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하고 홈페이지, 전화 예약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오픈 중이다. 이 아파트는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도심 속 알짜 공급답게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환경이 강점이다.
GS건설은 오는 19일 서울 성북구 보문로 13길 61번지 일대 보문 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7층~지상 20층 17개동, 전용면적 45~84㎡ 총 1186가구 규모로, 이 중 483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이 단지는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 및 1,2호선 신설동역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10월에는 서울 중구 만리 2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역 센트럴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 59~89㎡ 총 1,341가구 규모다. 이중 41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1·4호선, 인천공항철도, 경의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11월에는 서울 서대문역 북서측 지역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돈의문뉴타운1구역 ‘경희궁 자이’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 2366가구 규모로 이 중 10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25~129㎡로 예정되어 있다. 이 단지는 서울 강북 도심권 역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이다.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700번지 일원을 재개발해 전용 39~172㎡, 2097가구를 짓는 왕십리뉴타운3구역을 10월 중 분양한다. 이중 97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5호선과 분당선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 13단지(가칭)’ 1194가구를 공급한다.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처음 분양되는 민간 브랜드 단지다. 특히 전세대가 전용 59~84㎡의 중소형이다. 마곡지구는 LG, 롯데, 코오롱 등 대기업을 포함 총 55개의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