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을 포함해 33명이 사망한 미국 최악의 캠퍼스 총기 난사 사건은 치정에 의한 살인이라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은 치정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학생들 말을 인용해 범인이 오전 7시 15분 기숙사를 찾아가 전 여자친구인 에밀리 힐셔와 남학생 라이언 클락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인터넷 언론 드러지 리포트도 범인이 기숙사에서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생각해 다퉜다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의 범행 과정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린 쉬핸 / 버지니아 공대 학생- "(괴한은) 180센티미터 가량 되는 키에 젊은 아시아계 사람이었다. 보이 스카웃과 같은 차림을 하고 있었다"
드러지 리포트는 범인은 문을 쇠사슬로 잠그고 학생들을 벽에 줄지워 세운 뒤 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생존자 트레이드 퍼킨스는 범인이 매우 진지하고 침착했다고 말해 우발적 범행이 아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보스톤글로브는 목격자 증언을 통해 범인이 자동화 무기로 무장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건의 초동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경찰과 학교당국의 대처에
분노가 일고 있습니다.
또 범인의 신원과 동기, 공범 여부, 기숙사 총격사건과 공학부건물 총격사건 사이의 관련성 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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