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 이후 쌀값 하락이 우려되면서 전북 정읍시 산외지역 농민들이 벼 대체작물로 콩을 심은 후 순두부를 생산해 농가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수농산물 인증까지 받아 수도권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JBC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곱게 갈아진 콩물이 흘러내리면서 공장안이 구수한 향으로 가득해집니다.
콩물을 응고 시키기 위한 간수가 뿌려지자 조금씩 두부의 형체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응고된 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잘려진 후 진공포장이 완료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상품으로 거듭납니다.
우수농산물 인증 콩두부는 생산과 모든 취급과정에서 위해요소를 차단해 GAP 인증을 받은 정읍 산외콩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정읍시는 지난 2004년부터 미질저하지역인 산외면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논콩 생산단지를 조성했습니다.
이같은 고품질의 산외콩이 수도권 등 전국 소비자를 위한 콩두부로 거듭난 것입니다.
인터뷰 : 전정기 / 전북 정읍시 전략농업 담당
-"정읍시는 자연촌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전국 최초로 생산된 GAP 인증콩을 계약재배후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GAP 인증을 받은 산외콩으로 생산된 두부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혜진 / 경기도 성남 분당
-"우리농산물이고 품질이 인증된 것이라면 값이 비싸더라도 좋은 두부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맛도 더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우수농산물 인증두부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두부생산업체도 산외콩 계약재배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익수 / 두부생산업체 영업부장
-"청정농법으로 생산된 콩을 원료로 사용하다 보니 콩 향이 살아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판매가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읍시 산외면 일대 농민들은 FTA타결 이후 쌀값하락이 우려되면서 대체작물을 생산하고 유통망을 확대시켜 농가소득을 올리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농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다 주고 있는 경기도 군포 두부생산 현장에서 JBC뉴스 김남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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