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중에는 제자들을 위해 살신성인한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수는 2차 대전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로 홀로코스트 기념일날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흔 여섯살의 노교수가 범인이 강의실 을 열지 못하도록 문을 막고 있는 사이, 학생들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습니다.
교수는 결국 범인에게 희생됐습니다.
기계공학과 수학을 가르쳤던 리뷰 리브레스쿠 교수는 이스라엘 출신으로 2차대전 당시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참변을 당한 당일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일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 리브레스쿠 / 이스라엘 교수 아들
-"아버지가 그 상황에서 절대 겁먹지 않고 뭔가 남다른 용감한 행동을 취할 것을 알고 있었다"
이밖에 첫 범행현장에 있었던 독일어 교수를 비롯해 인도, 캐나다 출신 등 여러 명의 교수가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 팔라니벨 / 지브이 교수의 남동생
-"문제는 너무 엄청난 일이라서 우리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희생된 학생 중에는 미공군의 자녀로 한국에서 태어난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아홉, 스무 살의 나이로 채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신입생 메리 리드와 레슬리 셔먼의 사연도 비통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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