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물결이 가득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추모식에 이어 5천여명이 참석한 촛불집회도 열렸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전합니다.
버지니아 공대 잔디밭에는 5천개의 촛불이 켜졌습니다.
저마다 촛불을 들고 허망히 떠난 친구들의 넋을 기립니다.
8개의 나무판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글귀를 적고, 얼마 전까지 함께한 친구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앞서 진행된 추모행사에는 부시 대통령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경상을 입은 한국인 박창민씨를 비롯해 한국 학생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나는 슬픔을 가득 안고 블랙스버그에 왔다. 오늘은 버지니아 공대에는 애도의 날이며 이 나라 전체에도 슬픔의 날이다."
부시 대통령은 평온을 찾는 날이 올 것이라며 희생자들과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피해가 있었던 모두에게 신의 은총이 있길 바란다."
미국 연방정부는 버지니아 참사 희생자 주기를 22일까지로 정하고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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