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9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수장비 업종지수는 2336.96에서 2126.07로 9.02% 떨어져 22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수익률(-0.20%)을 8.82%포인트나 밑도는 저조한 성과다. 은행과 철강 업종지수가 각각 6.67%, 4.52% 떨어지며 뒤를 이었지만 격차가 컸다.
외국인이 해당 기간 던진 1조1055억원 상당의 매물 폭탄 중 절반에 가까운 4993억원이 자동차주와 조선주에 쏠리면서 운수장비 업종지수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상위권에 현대차(2027억원 순매도) 기아차(1027억원) 현대모비스(688억원)의 '자동차주 3인방'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 용지 낙찰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선가 상승이 반영될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 조선주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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